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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토9피크프로 티타늄 슬레이트 Suunto 9 peak pro titanium slate 개봉기 feat.앰빗3 피크자전거 2023. 10. 8. 14:21
얼마 전에 운동용 시계를 뭐 살지 잠깐 고민도 하고
아주 잠깐 앰빗3 피크가 있으니 애플워치 울트라를 살까도 했지만
여러 면에서 검토해본 결과 결국 순토를 또 들이고 말았다.
재원은 이전 글에 잘 나와있지만
순토9피크프로 티타늄 모델 특징은
베젤이 티타늄, 액정이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 티타늄/유리 섬유 강화 폴리아미드 케이스
그 외의 특징은 뭐 천천히 사용하면서 느껴야겠다.
피크를 사용하다 정말 좋아졌다 느끼는 것은
일곱 가지! 그외에는 역시 천천히 사용하면서 느껴야겠다.
먼저 휴대폰의 음악을 멈추거나 이전곡/다음곡으로 넘기거나 음량을 조절하는 기능으로 자전거 타다가 휴대폰을 꺼낼 일이 많지가 않고
두번째는 액정이 터치가 돼서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안드로이드에서는 저장해놓은 메세지를 보내는 기능이 있어서 더 편하다)
세번째는 심박벨트 없이도 심박수를 잴 수 있어서 따로 심박벨트를 챙기지 않아도 되고, 혈액산소농도를 체크해줘서 왠지 더 전문적인 느낌이 든다는 것
네번째는 수면체크 기능내가 잘 잤는지 체크해준다.
다섯번째는 진동기능이 있어서 메세지가 왔을 때 알람대신 조용히 시계로 확인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진동소리가 매미소리 수준이라 그냥 꺼놨다. 이건 별로 안 편함.
여섯번째는 경로를 저장해놓고 따라가는 기능인데 사실 앰빗3 피크에도 있던 기능이지만 좀 더 자세하게 나온다
일곱번째는 휴대폰과 운동데이터를 동기화하는 속도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빨라졌다.(기존 앰빗 시리즈는 동기화하면 너무 오래 걸려서 주로 pc에 충전하면서 데이터를 옮겼다.)
그리고 아직 찾지 못한 기능은... 앰빗3 피크는 화면을 원하는 대로 설정을 할 수 있었는데 설정한대로만 쓸 수 있나 싶다. 빨리 찾아봐야겠다. 난 굳이 메인화면에서 내 걸음숫자나 이런 것보단 온도나 다음 운동 가능한 피로가 풀린 시점을 확인하고 싶다
천천히 찾아가거나 기능이 업데이트가 되겠지...
아담해진 박스 앰빗3 피크가 워낙 크다보니 박스 크기부터 차이가 확연히 난다. 앰빗3 피크 모델은 직접 사진 않았고, 아머스포츠에서 협찬을 해줘서 낫포세일이라 적혀 있다.
앰빗3 피크 모델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보이는 박스와 설명서... 전부 작아졌다.
박스는 슬라이드 형식의 외포장이 안에 흰색으로 된 내포장 박스가 있다.
내포장 박스도 위로 들면 열리는데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 구겨넣은 구성품
순토9피크프로 티나늄 슬레이트 본체가 가운데 있고
본체를 거치하고 있는 박스에는 충전케이블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새시계 축하한다는 간단한 설명서, 메세지 카드, 보증내용, 주의사항이 있는 책자가 있는데...
중요한 건 간단한 설명서에도 그렇게 중요한 내용은 없고
메세지 카드에도 보증책자도 주의사항이 있는 책자도 두껍기만 하지 전혀 참고할 사항이 없다.
앰빗3 피크 모델의 설명서는 두꺼운 만큼 기능의 사용방법에 대해서 굉장히 자세히 적혀 있어서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책자만 보면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순토9피크프로 모델은 많이 불친절한 느낌이다.
물론 기존 유저들이야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기능을 파악할 순 있지만 어쨋든 유저를 헤메게 만드는 건 악취미가 아닌가 싶다.
정면에서 찍은 사진엔 버튼이 보이지 않는데 오른쪽에 위, 가운데, 아래 순으로 세 개의 버튼이 있고 위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전원이 켜진다.
전원이 켜지면 환영한다는 인사와 함께 언어설정을 하게 되는데 이후 성별 나이 키 몸무게를 입력하면 초기 세팅이 끝난다.
물론 나침반 기능을 활성화 시키려면 외부에서 8자로 열심히 팔을 휘둘러 주면 된다.
그리고 이건 좀 실망인데
순토를 사용하는 사람들(예전에 모브랜드의 스포츠 워치 간담회에 초대되어서 간적이 있는데, 대부분의 유저가 순토 유저였다) 대부분은
순토를 좋아하는 이유가 기능적인 면도 있지만 만듦새가 정말 좋아서 마음에 든다고 했다. 버튼을 누를 때 특유의 감도 좋고, 소재나 만졌을 때의 느낌 등이 정말 잘 만들어진 기계를 만지는 느낌이라서 좋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옛날 모토로라 휴대폰의 힌지 딸깍거리는 소리나 애플의 인식할 때의 햅틱반응(?) 이런 것처럼
이번 제품의 버튼은(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누르면 딸깍하는 소리가(디지털 소리가 아닌 기계적인 소리) 나는데 사실 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적응이 되지 않는다. 물론 느낌도 딸깍하는 느낌이 난다.
다른 부분은 예를들면 시계벨트나 티타늄 케이스 같은 것들은 정말 정교하게 잘깍여 있어서 잘 만들었구나 하는 느낌이 난다.
휴대폰과 동기화하라는 안내 화면 앱
초기 세팅이 끝나고 나면 나오는 화면인데
앱을 설치하고 동기화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휴대폰에 앱 설치하고 시계 아이콘 눌러서 동기화까지 시키는대로 하면 된다.
순토9피크프로 모델과 앰빗3 피크 모델의 크기차이
앰빗3 피크 모델은 시계가 무식하게 커서 정말 존재감이 확실했다. 누가봐도 상남자 시계 그잡채
반면 순토9피크프로 모델은 앰빗에 비해서 상당히 작아졌다.
시계하단부에 있던 GPS 안테나도 시계속으로 완전히 들어갔으니 당연한 결과다.
그리고 두꺼운 베젤은 둘 다 같은데 앰빗 모델은 마치 프로텍터처럼 티나늄이 누껍게 시계를 감싸고 있어서 엄청 튼튼해보였는데 순토9피크 프로 모델은 이게 사라져서 크기는 작아졌지만 튼튼해보이는 느낌은 없다.
이 두가지 차이로 인해서 크기가 확실히 눈에 보일정도로 작아졌다. 손목이 얇은 남자도 충분히 감당해졌다.
앰빗3피크 모델가 외형적으로 달라진 또 한가지 밴드
개인적으로 이건 참 마음에 든다.
밴드 부분이 앰빗 3 피크 모델에서는 흔한 우레탄 밴드였다. 더구나 시계를 바꾸려고 했던 원인이었던 시계줄을 잡아주는 저 고리가 오래 쓰면 낡아서 떨어져 버린다. 지금도 한개는 떨어지고 나머지 한계도 떨어질 것 같아서 구매한 것이었으니 ㅠ
순토9피크프로 모델은 이 고리 대신 구멍에 핀을 고정하는 방식인데, 훨씬 고정도 잘 되고 흔들거리지도 않게 잘 잡아준다.
외형적인 차이는 이게 다지만... 시계에 gps 안테나가 사라진 만큼 다른 시계줄도 호환가능하다는 건 또다른 장점이다.
시계줄 떨어지기 전에 줄을 몇 개 사다놔야겠다.
기능활용은 다음에 사용기로 다시 기록해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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